1박
1박2일 멤버들이 먹을수록 나이를 먹는 신개념 나잇값 뷔페를 체험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은 경상남도 거제시로 여행을 떠나는 여섯 멤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멤버들은 장거리 여행에 대비해 각오를 다졌다.
그중 딘딘과 조세호는 촬영 당일 새벽에 출발하는 것이 걱정돼 촬영 전날 거제로 향했다. 두 사람은 거제에서 미리 만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조세호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유튜브로 촬영할 걸...”이라며 아쉬워해 했다.
하지만 전날 도착했다고 해서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딘딘과 조세호가 식사를 마치고 방에 들어가서 쉬려는 찰나 문세윤이 도착한 것. 그는 딘딘에게 ‘맥주 한 잔’을 권했고, 결국 맥주를 마시고 늦게 잠이 든 두 사람은 피로를 호소했다.
딘딘은 “촬영 당일 출발하는 것과 뭐가 달라”라며 오프닝 촬영부터 힘들어했다. 하지만 문세윤은 “우리만의 에피소드가 생겼잖아”라며 이준에게도 다음부터 전날 도착해 이야기를 나누자고 꼬드겼다.
이날 제작진은 "문세윤과 조세호가 제안했던 아이디어"라며 여섯 가지 콘셉트의 의상을 선보였다. 이전 녹화 당시 "다음 촬영 때 우리 모두 종민이 형이 되어 보자"라는 문세윤의 발언을 떠올린 멤버들은 맏형을 위한 결혼 축하 기념 특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가수 엄정화와 함께 '포이즌' 무대를 꾸몄던 20세 김종민부터 '1박 2일'에 첫 등장했던 29세 김종민, 저스틴 비버 스타일의 파격적인 패션을 소화했던 38세 김종민 등 당시 그가 입었던 것과 똑같은 의상들로 환복하며 이른바 '6종민'으로 변신했다.
특히 이준은 20살 김종민의 백댄서 시절 의상을 선택해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 엄청화와 함께 무대에 섰던 의상으로 갈아입은 이준은 마치 20살 김종민을 삼킨 듯 고혹적인 눈빛을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양한 나이대의 김종민이 된 여섯 멤버는 특유의 말투와 모션을 따라하며 맏형 놀리기에 열을 올렸다. 문세윤은 “종민이 형은 질문에 바로 답하지 않는다”면서 선 고개 후 응답 스타일의 김종민을 따라했다.
문세윤이 김종민을 삼킨 것처럼 흉내를 내자 다른 멤버들도 너도나도 도전하기 시작했다. 이준은 “종민이 형 스타일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잘 나오지 않는 것”이라며 자신이 관찰한 것을 전하며 김종민을 따라했다.
이에 조세호도 문세윤과 이준이 알려준대로 김종민 따라하기에 나섰다. 재미 들린 듯 계속되는 동생들의 본인 흉내에 참다못한 김종민은 "이거 조롱 아니야?"라며 발끈했다.
레이스 종료 후 가장 나이가 많은 두 명만이 벌칙을 받는 ‘폭싹 삭았수다’ 미션이 시작됐다. 제작진은 16가지 음식을 차려준 뒤 포식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접시마다 나잇값이 표시돼 있었다. 바로 먹을수록 나이를 먹는 신개념 ‘나잇값’ 뷔페였다.
다행히 홍어, 고삼차 등 먹기 힘든 음식을 완식할 경우 열 살을 깎을 수도 있었다. 유선호는 “확 300살 가 봐?”라며 발끈하면서 음식을 골랐다. 딘딘은 “치킨, LA갈비, 돼지김치찜 먹으면 60세야”라고 계산했다.
결국 문세윤과 딘딘은 나이를 신경 쓰지않고 포식. 급기야 치킨, 물회, 아귀탕 등 다양한 메뉴로 101살을 달성했다. 조세호는 300세를 넘길 때까지 포식을 해 폭싹 삭는 경험을 해야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