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국민의 손으로 뽑혔던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선고 당일, 국민은 각자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서울 곳곳에 집결했다. 환호와 울분이 교차하던 그날. 대한민국 그날의 풍경을 <추적 60분> 1406회 「대통령 탄핵, 123일만의 심판」 편에서 기록했다.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파면까지 123일. 헌재의 시간이 길어지는 사이 우리 사회 대립과 갈등은 점점 더 깊어졌다. 가짜뉴스와 온갖 억측이 퍼지기 시작했고, 지지층을 자극하는 선동적 발언과 폭력 행위 역시 넘쳐났다.
추적 60분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결정하며 밝힌 이유 중 하나다. 분열된 정치, 분열된 광장, 분열된 사회. 123일 동안 우리가 목격한 모습이다. 어쩌다 대한민국은 이렇게 분열의 길을 걷게 됐을까.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담아봤다.
■ 광장의 시민들, 헌정 수호의 최전선에 서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시민들은 곧바로 국회 앞과 주요 도심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계엄 해제와 탄핵소추를 촉구하는 움직임은 전국으로 번졌고,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촛불은 타올랐다. 탄핵소추가 의결되지 않을 땐 여의도를 가득 채웠고, 탄핵 인용을 위해 광화문, 남태령, 한강진을 가득 채웠다. 겨울의 거센 바람에도 수많은 불빛은 굳게 자리를 지키며 어두운 밤을 밝혔다.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관들의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됐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이 불안하던 겨울의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록될 탄핵 선고의 현장 「대통령 탄핵, 123일만의 심판」 편은 4월 11일 금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된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