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영화
대한민국 영화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영화 토크쇼, KBS의 신규 프로그램 <인생이 영화>가 12일 (토) 첫 방송된다. <인생이 영화>는 단순한 리뷰를 넘어, 영화를 둘러싼 시대적 맥락과 각자의 경험까지 끌어내며 영화가 인생이 되는 순간을 함께 되짚는다.
MC는 KBS 아나운서 이재성, 고정 패널로는 영화평론가 라이너, 영화 유튜버 거의없다가 출연해, 각기 다른 시선과 언어로 영화를 해석하며 색다른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첫 회의 특별 게스트로는 <쉬리>, <태극기를 휘날리며> 등의 명작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함께하며 화려한 포문을 연다.
첫 화의 주제는 1999년 개봉작 <쉬리>. 당시 한국 영화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꿨던 작품으로, 두 평론가는 이 영화를 두고 ‘세기말 절단기’, ‘전설의 포켓몬’, ‘게임 체인저’ 같은 기묘하고도 강력한 표현으로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에 <쉬리>의 주인공인 강제규 감독이 직접 출연해 그간의 작품을 돌아보며 단순 향수팔이를 넘어 영화 감독으로서의 인생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그는 이날 스튜디오에서 “영화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다”며, <쉬리> 이후 후속작들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투자 구조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고, ‘총을 연기자처럼 생각했다‘ 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접근 방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생이 영화
<인생이 영화>는 단순한 영화 리뷰 프로그램이 아니다. 첫 회 방송에서 <쉬리>를 다룬 출연진들은 작품의 흥행과 완성도를 넘어서 한국 영화가 걸어온 발자취를 재조명하며 <쉬리>를 지금 다시 꺼내드는 이유에 주목했다.
패널들은 “한국 영화에서 처음으로 탄피가 튀었다”는 표현을 꺼내며 당시 관객이 체감했던 충격을 회상하고, 재개봉 현장에서 20~30대 관객들이 보인 생생한 반응을 언급하며, 지금 이 영화가 어떤 감각으로 새롭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해 시사점을 던졌다.
콘텐츠를 매개로 그때를 회상하고 지금을 되짚는 이 프로그램은 때론 유쾌하게, 때론 날카롭게 ‘작품이 우리에게 남긴 것들’을 이야기 한다.
제작진은 "<인생이 영화>는 영화라는 렌즈를 통해 우리 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돌아보고, 한국 영화가 걸어온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공간이다“라며 ”영화 팬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한국 콘텐츠의 깊이와 매력을 편안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영화와 인생이 맞닿는 순간, <인생이 영화>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5분, KBS1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