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친구를 살해하고 성기를 절단한 끔찍한 범죄의 전말이 충격을 안겼다.
친구의 성기를 절단하고 도주한 오 씨(가명)를 쫓아 여자친구의 집 주변을 살피던 경찰은 지하 주차장에서 수상한 인기척을 느꼈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쫓던 경찰은 스스로 목을 매달고 있던 가해자 오 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취했다.
경찰의 심폐소생술로 위기를 넘긴 오 씨는 긴급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은 성기가 잘린 피해자 김 씨(가명)의 생사 확인이 시급했지만 오 씨는 입을 다물고 묵비권을 행사했다.
김 씨의 행방을 묻는 담당 형사의 취조에 오 씨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만 남긴 채 입을 다물었다. 형사는 “친구부터 찾아야 조사가 이루어질 것 아니냐.”라며 오 씨를 채근했고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오 씨는 피해자의 행방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가해자는 피해자 김 씨와 함께 모텔에서 술을 마시던 중 여자친구 문제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피해자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서둘러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김 씨는 피투성이가 된 채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시신의 목에서 왼쪽 14개, 오른쪽 12개에 달하는 베이고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왼쪽 목 상처 중에는 9cm에 달하는 치명적인 손상이 발견됐다. 목 외에도 허리뼈와 옆구리에서 수십 차례 찔린 상처가 발견되며 김 씨는 오 씨가 휘두른 흉기로 인해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됐다.
범행 도구를 묻는 형사의 질문에 오 씨는 순순하게 칼을 버린 위치를 털어놨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초등학교 근처 하수구에서 범행에 쓰인 28cm 길이의 식칼을 회수했다. 이후 범행의 목적을 취조하던 담당 형사는 피해자의 성기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진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