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가브리엘 샤넬이 일요일마다 절박한 전화를 걸어야 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애인 발장의 저택에 머무르며 샤넬은 발장의 애인들에게 직접 만든 모자를 선물하며 재능을 뽐냈다. 샤넬이 만든 모자는 평이 좋았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샤넬은 발장에게 개업을 하고 싶다며 투자와 후원을 부탁했다.
하지만 발장은 샤넬이 자신의 후원으로 개업을 하게 되면 사교계에서 놀림의 대상이 된다며 노발대발했다. 프랑스는 당시 남녀 차별이 가장 심했던 국가로 여성이 노동을 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겼다.
남편이나 남성 보호자의 후원 없이 여성은 사회 활동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샤넬은 개업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난관에 부딪혔다.
샤넬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있던 발장의 친구 ‘아서 보이 카펠’의 후원 덕분에 샤넬은 그토록 바라던 모자 가게를 오픈한다. 샤넬은 발장과 그의 친구 아서를 동시에 만나며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를 유지했다.
아서의 권유로 샤넬은 부유층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에 부티크를 오픈한다. 코르셋으로 억압된 드레스에 익숙해 있었던 여성들에게 허리라인이 통으로 떨어지는 재킷에 바지를 매치한 샤넬의 디자인은 혁신에 가까웠다.
샤넬의 옷은 휴양지에 놀러 온 사람들이 원했던 니즈와 딱 맞아떨어지며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기 시작했다. 부유층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샤넬의 옷은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패션 하우스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