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룬티어
축구 레전드들의 풋살 도전기 KBS2 <뽈룬티어>가 첫 방송부터 ‘기부금 0원’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전국 제패를 꿈꾸며 출범한 이 팀은 경상 연합팀과의 두 경기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충격에 빠졌다.
첫 상대는 대구 무보까FS.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고, 이찬원이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지목했던 비선수 출신 김성지의 활약에 수비진은 무너졌다. 결국 ‘뽈룬티어’는 0-1로 첫 경기를 내줬다. 이영표는 “전방 압박이 체력을 소모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진 구미FS전에서는 현영민이 선제골을 넣으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지만, 상대 주영재의 동점골로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끝내 3-4로 또 한 번 패배를 기록한 ‘뽈룬티어’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찬원은 “이대로면 기부금 1천만 원이 전부 날아간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이찬원의 예리한 통찰은 빛났다. 상대팀의 핵심 선수를 정확히 짚어낸 그의 촉은 “문어”라는 별명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볼도 차고 기부도 하는’ 이들의 도전은 이제 남은 세 경기에 달렸다. 과연 ‘뽈룬티어’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뽈룬티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사진=KBS2 '뽈룬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