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5일(토) 밤 9시, EBS1 [극한직업]에서는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 편이 방송된다.
누군가에게 봄은 유리창 너머의 풍경이지만, 누군가에게 봄은 땀과 손끝에서 먼저 피어난다. 충남 태안에서는 거대한 조형물에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튤립을 심는 이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세계 5대 튤립 축제로 꼽히는 태안 봄꽃 축제를 위해 수십만 송이의 꽃이 손으로 심어진다. 평지를 넘어 높이 솟은 조형물까지 꽃으로 수놓는 일은 고된 노동의 연속이지만, 그 끝에는 관람객의 웃음이 피어난다.
전남 여수에서는 봄이 오면 갓김치 전쟁이 벌어진다. 부드럽고 향긋한 돌산 갓은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드는 인기 작물이다. 하루 1톤의 갓김치를 담그는 과정은 절임, 양념, 세척, 버무림까지 고된 작업의 연속이다.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도, 갓의 알싸한 맛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작업자들은 손맛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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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강경의 젓갈 공장에선 봄이면 멍게 젓갈 담그는 향이 가득하다. 90년 전통의 공장은 오늘도 하루 1톤의 멍게를 손질하고 절이고 버무린다. 기계보다 손을 믿는 장인의 집념은 이 계절의 진미를 만든다.
그들의 손끝에서 계절이 자란다. '봄을 먼저 맞이하는 사람들'은 5일(토) 밤 9시, EBS1 [극한직업]에서 만난다.
[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