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성숙해져서 돌아온 씨엔블루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군복무 시절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군복무를 훌륭히 끝내고 온 씨엔블루의 세 멤버는 처음부터 팔굽혀펴기 경쟁을 하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정용화는 팔굽혀펴기에 자신 있다고 호언장담했고 그 결과, 30초에 팔굽혀펴기 50개를 해내며 자신의 역량을 증명했다.
이어 그들은 모두 이발병 출신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근무 경력이 있어야 맡을 수 있는 직책이지 않냐는 MC들의 질문에 정용화는 "연예인 10년이면 이발도 가능하다"는 기적의 논리를 펼쳐 이발병이 됐다고 말했고, 민혁은 "미용실을 제집처럼 들락거렸다. 보고 들은 것이 많다"며 거들었다.
씨엔블루에게 이발을 원한 병사들이 많았을 것 같다는 MC들의 말에 정신은 "900명 넘게 잘랐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정신은 "나는 스피드 컷에 강하다"고 말했으며 정용화는 자신이 주로 하던 '전매특허 휴가컷'에 대해 설명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진 퀴즈에서는 한 숙소에 대한 문제가 등장했다. 충격적인 후기가 잇달아 달린 숙소를 맞추는 문제였다. 후기에 따르면 객실을 자신의 마음대로 정할 수 없고, 새벽에 누가 마음대로 깨우며, 투숙객이 소리를 질러대는 곳이었다. 하지만 한번 가면 장기 투숙을 하는 곳은 어디냐는 질문에 MC 김용만은 "이거 군대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민혁은 "훈련소"라고 답했으며 그것이 정답이라는 반전에 출연진들은 충격을 받았다.
이어 투숙객들의 실제 후기들이 공개됐다. '슬리퍼와 기본 어메니티가 좋았지만 다시 방문할 의사는 없다'는 한결같은 말들이 적힌 후기 자료들이 화면에 띄워졌다. 이에 대해 씨엔블루의 세 멤버는 격하게 공감하며 편한 슬리퍼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그들은 군복무 시절 가장 의지가 되고 팬심을 품었던 걸그룹을 회상했다. 이정신은 "우리 부대는 아이유였다"고 언급했고 정용화는 "추운 겨울날 훈련을 나갔는데 핸드폰이 있던 간부에게 걸그룹 ITZY 노래 한 번만 틀어 달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말하며 출연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렇게 그들은 4년 만에 첫 완전체 예능 출연과 함께 쌓아둔 군생활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쉴 새 없이 터뜨렸다.
한편,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해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