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캡처
오유진이 첫사랑 차빈의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송진우를 선택했다.
첫사랑 배우 차빈(노민우)의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간 오유진(소유진)은 관객 반응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차빈 옆자리에 앉게됐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덕에 오유진은 차빈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주연 배우 차빈이 흰 눈밭을 무작정 걷기만 하는 난해한 영화 내용에 관객들은 하나 둘 상영관을 떠나기 시작했다. 결국 상영관에는 차빈과 오유진 단둘만 남게 됐다. 영화에 몰입한 오유진은 눈물을 터트렸고 차빈은 자신의 열연을 유일하게 이해해 주는 오유진에게 호감을 느꼈다.
영화가 끝난 뒤 차빈은 마스크를 벗고 오유진에게 정체를 드러냈다. 팬들이 몰려드는 걸 눈치챈 차빈은 오유진의 손을 붙잡고 극장을 빠져나갔다.
차빈과 함께 술을 마시며 오유진은 거침없이 팬심을 드러냈다. 차빈은 진심으로 자신을 좋아해 주고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오유진에게 점점 마음이 열리는 걸 느꼈다.
“애인 있어요?”를 갑작스럽게 묻는 차빈에 오유진은 자신이 망상을 즐기고 있다고 착각했다. 마침 남편 송진우(송진우)와 다투고 결혼반지를 빼놓고 온 오유진은 애인이 없다고 답하며 평생을 그리던 첫사랑과의 판타지를 마음껏 즐겼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박광연 / 연출 김영조, 최정은 / 제작 스튜디오 플럼)는 K-아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로는 거칠면서도 때로는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오나라와 소유진이 가족의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유쾌한 가족 케미와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빌런의 나라’는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