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탄 소년
제64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에 빛나는 다르덴 형제 감독의 <자전거 탄 소년>이 4월 극장에서 재개봉된다.
상대를 보듬는 두 인물을 담아내며 섬세한 감동을 전하는 <자전거 탄 소년>이 제64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에 빛나는 다르덴 형제의 대표 마스터피스로 주목받고 있다. <자전거 탄 소년>은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시릴’이 동네 이웃 ‘사만다’를 만나 난생처음으로 따스한 세상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기적 같은 감동 드라마이다.
다르덴 형제 감독은 현재까지 총 12편의 장편 극영화를 연출, 그중 9편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명실상부 칸이 사랑하는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2회 석권하며 전 세계에서 단 9명의 감독만이 해낸 대기록을 일궈냈다. 1970년대 벨기에의 산업도시 세랭을 바탕으로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던 것으로 영화계에 입문, 1996년 <약속>을 시작으로 극영화 감독으로서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켜 왔다. 특히 제75회 칸영화제는 다르덴 형제 감독에게 역사상 최초로 75주년 특별기념상을 수여하며 존경을 표해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다가오는 제78회 칸영화제에서는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이 공개될 전망, 영화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자전거 탄 소년
다르덴 형제 감독의 가장 감동적인 걸작 <자전거 탄 소년>은 자신을 시설에 맡기고 떠난 아빠를 기다리며 방황하던 소년 ‘시릴’이 동네 주민 ‘사만다’의 도움 속에서 세상의 따스함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순간에 집중,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통해 작은 선의에서 시작되는 희망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다르덴 형제 감독은 “청소년의 목소리가 바로 우리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그동안의 우리 영화는 내몰려서는 안 되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구하려는 시도였다”라고 밝히며 <자전거 탄 소년> 역시 그늘 속에서 살아가던 ‘시릴’에게 빛을 비추는 이야기임을 시사했다.
칸영화제가 사랑하는 세계적인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의 기적 같은 감동 드라마 <자전거 탄 소년>은 오는 4월 16일 재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진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