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철이 결국 한수연에 이혼을 해주겠다고 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앞서 마광숙(엄지원)은 오장수(이필모)와 결혼을 했다. 오장수는 돌아가신 부모의 뒤를 이어 양조장 '독수리술도가'를 운영 중이었다. 둘째 오천수(최대철 분)는 한성증권 강남지점 투자팀장이었다. 셋째 오흥수(김동완 분)는 연애기획사에서 유명 아이돌의 안무를 짜는 안무팀장, 넷째 오범수(윤박 분)는 스탠퍼드에서 석박사를 밟은 후 한국에서 교수로 일했다. 막내 오강수(이석기 분)는 해군특수부대 대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오장수는 이 다섯 형제의 맏아들이었다.

하지만 오천수는 2년 전 퇴사한 상태였다. 그가 팀을 대표해 회사가 입은 손해에 책임지고 사표를 냈던 것. 오범수 또한 형에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었다. 바로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던 것. 마광숙의 달콤한 신혼 생활도 오래가지 못했다. 오장수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설상가상 남편이 지켜온 가업인 독수리술도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마광숙은 우체국을 그만두고 술도가를 인수 받았다. 마광숙은 오장수가 알려준 레시피를 떠올리며 신제품 장광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마광숙은 막걸리를 한동석(안재욱)이 운영하는 LX호텔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비극은 계속 이어졌다. 오천수가 수면제를 먹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것. 그는 앞서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이혼을 요구하자 분노하며 좌절했다. 

그는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마광숙과 형제들은 병원에서 그를 지켰다. 오천수는 마치 오랜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개운하게 일어났다. 그는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먹는다는 게 너무 많이 먹었나보다”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형제들은 이혼 위기에 처한 그를 걱정했다. 오천수는 “최근 잠을 너무 못 자서”라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형제들은 “술김에 수면제를 먹으면 어떻게 해”라며 그의 상태를 우려했다.

결국 마광숙과 오흥수는 강소연(한수연)을 찾아갔다. 오흥수는 "소감이 어떠십니까? 딸이랑 마누라 미국 보내고 그거 뒷바라지 하느라 개털 된 천수 형, 이렇게 망가뜨린 소감이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강소연은 "내가 술 먹였나, 약 먹였냐, 그것 왜 나에게 따지냐"라고 뻔뻔하게 나왔다.

마광숙은 "나랑 같이 천수 도련님한테 가자, 가서 사과하라"라고 말하며 강소연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그러나 강소연은 이를 거부하며 실랑이를 벌였고, 결국 넘어져 이마를 다쳤다. 강소연은 마광숙을 폭행죄로 신고했고, 마광숙은 유치장에 갇혔다. 

오천수는 결국 강소연을 만나러 갔다. 오천수가 마광숙을 유치장에서 빼줄 것을 요구했지만 강소연은 “왜 당신 원하는 것만 해줘야 하는데?”라고 뻔뻔하게 나왔다. 결국 오천수는 “당신 원하는 거, 뭐? 이혼?”이라며 통장을 내밀었다. 그는 "알았어. 해줄게. 자.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거야. 위자료로 당신 다 줄 테니까 지금 당장 경찰서 가서 처벌 불원한다고 말해"라며 했다.

이에 강소연은 표정이 밝아졌고, "지갑만 가지고 나올게. 몸은 좀 어때? 흥수 도련님 말대로 나 때문에 약 먹은 거야?"라며 물었다. 하지만 오천수는 "약 먹고 죽을 만큼 당신 나한테 그 정도로 중요한 사람 아니야"라고 일축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