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희 감독
독창적인 화풍으로 환상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는 작품을 내놓고 있는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이 캐나다 아카데미상이란 불리는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후보에 올랐다.
26일 발표된 '2025년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전체 후보 목록에 한국 정다희 감독의 <옷장 속 사람들>(영제: Society of Clothes)이 최우수단편애니메이션 상에 포함되었다.
16분 길이의 <옷장 속 사람들>은 아침이 되면 사람처럼 세상 밖으로 나오는 옷장 안의 셔츠와 바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옷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세상을 판타지하게 담고 있는 작품으로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등을 통해 소개되어 애니메이션 영화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에서는 매튜 랭킨 감독의 코미디 <유니버셜 랭귀지>(원제:Universal Language)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 13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더 슈라우드>가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옷장 속 사람들
'단편 애니메이션 후보'에는 정다희 감독의 <옷장 속 사람들> 외에 'Beaupré the Giant' (Alain Fournier), 'Detours Ahead' (Esther Cheung), 'The Little Ancestor'(Alexa Tremblay-Francoeur), 'Maybe Elephants'(Torill Kove)가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는 캐나다 영화 및 텔레비전 아카데미(Academy of Canadian Cinema and Television)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캐나다의 영화, 텔레비전,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작품과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제13회 시상식은 2025년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토론토에서 열리며, 주요 갈라는 6월 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정다희 감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