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캡처
김미란이 24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친구 아빠 오영규와 결혼했다.
겷혼식 축의금을 들고 튀었던 친구 김미란(박탐희)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오나라(오나라)는 경계심을 보였다. 김미란은 축의금 사건을 사과했고 “내가 사정이 안 좋았어. 남편은 말도 없이 도망갔고 애 혼자 키우느라 일도 구할 수 없었어.”를 털어놓으며 울먹였다.
사연을 듣던 오유진(소유진)은 울컥해 눈물을 터트렸다. 김미란은 “우리 정훈이가 원체 몸이 약해.”라며 측은지심을 자극했다. 결국 눈물을 보인 오나라는 “그러면 그렇다고 얘기를 했어야지.”라며 앙금을 풀어냈다.
김미란은 “너는 남편도 있고 행복하게 결혼하는데 그런 얘기 하는 게 자존심 상했어.”라고 고백하며 오열했다. 오나라는 “너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라며 김미란을 끌어안고 위로했다.
김미란은 “나 다음 달에 결혼해. 날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고 띠동갑이야. 두 번.”이라며 오나라와 가족들을 결혼식에 초대했다. 오나라와 최광자(신신애)는 예비 남편의 정체를 짐작도 못했고 “네가 훨씬 아까워.”, “둘만 좋으면 같이 사는 거지.”라며 김미란의 결혼을 축복했다.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오나라의 제안에 김미란은 오영규(박영규)를 호출했다. 그제야 아빠가 친구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오나라는 엄마 최광자와 함께 결혼을 허락할 수 없다며 난동을 부렸다.
결혼식 당일 오나라와 오유진은 서슬 퍼런 눈빛을 장착하고 신부 대기실을 찾았다. 반가움을 표하는 김미란에 오나라는 “당연히 와야지. 친구가 엄마가 되는 날인데 살면서 이런 일이 또 얼마나 있겠니.”라고 비아냥거리며 친구이자 예비 새엄마를 노려봤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박광연 / 연출 김영조, 최정은 / 제작 스튜디오 플럼)는 K-아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로는 거칠면서도 때로는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오나라와 소유진이 가족의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유쾌한 가족 케미와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빌런의 나라’는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