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캡처
친구와 아빠의 충격적인 결혼 소식에 오나라의 집안이 난장판이 됐다.
오나라(오나라)의 친구 김미란(박탐희)은 서현철(서현철)을 찾아가 오나라 아빠 오영규(박영규)와의 결혼을 허락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 회의 중 ‘MR’이라 저장된 전화에 놀라 사무실을 뛰쳐나가는 서현철의 뒤를 쫓은 송진우(송진우)는 둘의 통화를 엿듣고 불륜을 의심한다.
서현철을 직접 찾아와 오나라 설득을 부탁하는 김미란을 몰래 지켜보던 송진우는 불의를 참지 못하고 서현철을 나무랐다. 서현철은 “내연녀가 아니라 자네 처형 친구야!”라고 설명했지만 송진우는 “아무리 바람이 나도 처형 친구라뇨!”라고 버럭 하며 오해를 늘렸다.
답답함을 호소하던 서현철은 “내가 아니라 장인어른이야.”라며 그동안 차마 밝힐 수 없었던 박영규의 재혼 소식을 털어놨다. 두 사람이 집안에 몰아칠 혼란을 걱정하는 사이 김미란은 직접 오나라를 찾아가 사실을 전하기로 마음먹는다.
갑작스러운 김미란의 방문을 오나라는 대놓고 경계했다. 김미란은 오나라 결혼식 축의금을 훔쳐 달아났던 일을 사과했고 “내가 사정이 안 좋았어. 남편은 말도 없이 도망갔고 애 혼자 키우느라 일도 구할 수 없었어.”를 털어놓으며 울먹였다.
사연을 듣던 오유진(소유진)은 울컥해 눈물을 터트렸다. 김미란은 “우리 정훈이가 원체 몸이 약해.”라며 측은지심을 자극했다. 결국 눈물을 보인 오나라는 “그러면 그렇다고 얘기를 했어야지.”라며 앙금을 풀어냈다.
김미란은 “너는 남편도 있고 행복하게 결혼하는데 그런 얘기 하는 게 자존심 상했어.”라고 고백하며 오열했다. 오나라는 “너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라며 김미란을 끌어안고 위로했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박광연 / 연출 김영조, 최정은 / 제작 스튜디오 플럼)는 K-아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로는 거칠면서도 때로는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오나라와 소유진이 가족의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유쾌한 가족 케미와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빌런의 나라’는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