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캡처
서현철이 장인과 장모의 삼각관에 끼어 곤란을 겪었다.
한차례 재결합을 두 번의 이혼으로 마무리 지은 최광자(신신애)가 사위 서현철(서현철)을 찾아왔다. 딸 오나라(오나라) 몰래 서현철을 불러낸 최광자는 전 남편 오영규(박영규)과 인생 마지막 재결합을 하고 싶은 마음을 밝히며 다리를 놓아 달라고 부탁했다.
동시에 오영규가 서현철을 찾아와 재혼 소식을 알렸다. 상대를 궁금해하는 서현철에게 오영규는 “그일 때문에 도움이 필요해.”라며 재혼 상대가 딸 오나라의 친구 김미란(박탐희)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서현철은 아내 오나라에게 조심스럽게 김미란 소식을 물었다. 오나라는 경기를 일으키며 김미란이 결혼식 날 축의금을 들고 튀었던 일을 언급했다. 겁에 질린 서현철은 장인의 재혼 소식은 입 밖에 꺼내지도 못했다.
1:1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해 달라는 최광자의 요구에 서현철은 오영규를 불러내는 대신 맞선 자리를 준비했다. 이에 최광자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마. 내 스타일은 54년 생 말띠 오영규니까.”라는 결심을 단호히 전했다.
서현철은 최광자가 전해 주라는 닭죽을 챙겨 오영규를 찾아갔다. 재혼 소식을 가족들에게 알리지도 못하고 최광자와 재결합을 권하는 서현철에 오영규는 발끈하며 성질을 부렸다. 중간에 끼어 닭죽만 뒤집어쓴 서현철은 장인 장모의 연애사까지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무게에 처연함을 느꼈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박광연 / 연출 김영조, 최정은 / 제작 스튜디오 플럼)는 K-아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로는 거칠면서도 때로는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오나라와 소유진이 가족의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유쾌한 가족 케미와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빌런의 나라’는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