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평범한 일상을 지내고 있던 성폭행 가해자 22명의 정체가 드러났다.
2011년, 맥주를 나눠 마시고 있는 여중생 두 명을 발견한 남고생 4명이 학교에 음주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뒷산으로 피해자를 유인했다. 초안산 뒷산으로 불려간 피해자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11명의 남학생을 맞닥뜨렸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인사불성이 된 피해자를 번갈아가며 성폭행했다. 한 무리가 망을 보면 다른 무리가 범행을 저질렀고 야산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사람들의 눈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성폭행은 한 번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가해자들은 소문을 퍼트렸고 범죄에 가담할 22명의 남학생이 모였다. 이들은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피해자를 다시 불러낸 뒤 재차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성인이 된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진술을 거짓으로 치부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거나 직장인으로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던 가해자들의 뻔뻔한 본성에 MC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태연하게 살면 안 된다.”라며 분노했다.
경찰은 가해자들을 분리해 심문했다. 하나 둘 증거가 드러나기 시작하자 결국 가해자들은 범행을 인정하고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가해자들의 파렴치한 태도는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