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25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초안산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뤘다.
2012년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던 중 김장수 형사는 조사를 받던 학생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 충격에 빠진다. 2011년 초안산에서 또 다른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대화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형사는 피해자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겨우 찾아낸 여중생 피해자는 사건 이후 1년이 넘도록 학교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예상보다 심각한 피해자의 상태에 담당 형사는 어떻게든 가해 학생들을 처벌하겠다 마음먹었고 끈질긴 설득으로 피해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4년 동안 이어진 형사의 설득 끝에 피해자는 끔찍했던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22명에 달하는 인근 남자 고등학생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형사는 혐의 입증을 위해 증거 수집에 나섰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지 5년이나 지난 후였고 피해자 또한 충격으로 당시의 기억이 또렷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피해자는 가해자들의 보복을 우려해 겁에 질려 있어 담당 형사는 수사를 공식화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더불어 담당 형사가 전근을 가게 되면서 수사는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해당 사건을 늘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김장수 형사는 2년 만에 다시 전근신청을 해 여중생 피해자의 사건을 진행하게 됐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