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훌륭하다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회적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새 둥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아프리카에 발견되는 거대한 둥지의 주인을 묻는 ‘애니퀴즈’에 은지원은 “어떤 종인지조차 모르겠다.”라며 포기를 선언했다. 출연자 중 그 누구도 정답에 대한 감을 잡지 못하자 데프콘은 “익룡의 둥지다.”라며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재치를 발휘했다.
공통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둥지에서 힌트를 얻은 출연자들은 새 종류로 범위를 좁혔다. 유심히 둥지를 관찰하던 은지원은 “자재가 땅에서 나는 것들이다.”를 지적하며 둥지 주인이 새가 아닐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수의사 김명철은 “뱀이 아닐까?”라며 넌지시 힌트를 던졌다. 힌트에 꽂힌 데프콘은 “몸이 긴 동물일 것이다.”라며 추리를 시작했고 “아프리카 지렁이 하우스.”라는 엉뚱한 답변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둥지에 있는 수많은 구멍으로 새가 드나드는 영상과 함께 퀴즈의 정답이 공개됐다. 둥지의 주인은 ‘집단베짜기새’로 남아프리카에서만 서식하는 종이다. 데프콘과 은지원은 “저걸 우리가 어떻게 알아!”, “살면서 처음 들었다.”라며 퀴즈 난이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건조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서식하는 집단베짜기새는 풀이나 얇은 가지를 꼬고 엮어서 둥지를 만들기 때문에 ‘베짜기새’라는 이름이 붙었다.
독립적인 둥지를 만드는 일반적인 조류와 달리 집단베짜기새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수백 마리의 새가 만든 둥지가 하나로 엮이며 커다란 덩어리가 만들어지게 된다. MC들은 둥지에서 동시에 날아오르는 새의 모습을 “우주 영화의 한 장면 같다.”라고 비유했다.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는 인간의 친구와 가족으로 함께하는 동물들과 웃고 우는 일상을 애니캠을 통해 들여다보며 반려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특별한 일상으로 따듯한 감동과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