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훌륭하다 캡처
거대한 둥지를 만드는 의외의 동물의 이야기가 놀라움을 안겼다.
애니퀴즈 영상 속에 등장한 남아프리카 도로변에는 전봇대 위를 두껍게 덮고 있는 정체 모를 덩어리들이 등장했다. 덩어리는 전봇대뿐만 아니라 나무 위에서도 발견됐다.
덩어리에는 작은 구멍들이 가득 뚫려 있어 어떠한 동물이 머물고 있다는 게 분명해 보였다. 이 둥지는 평균 지름 3m에 무게는 무려 1톤에 가까워 사람을 제외한 척추동물 둥지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MC 장도연은 “경이롭다.”라고 감탄했고 “동물이 지은 게 맞는지?”라며 호기심을 보였다. 데프콘은 “동물이 짓다니 말도 안 된다.”라며 전봇대나 나무 높이에 엄청난 스케일의 둥지를 지을 수 있는 동물은 없다고 단정 지었다.
은지원은 “어떤 종인지조차 모르겠다.”라며 난감한 퀴즈에 포기를 선언했다. 출연자 중 그 누구도 정답에 대한 감을 잡지 못하자 데프콘은 “익룡의 둥지다.”라며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재치를 발휘했다.
공통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둥지에서 힌트를 얻은 출연자들은 새 종류로 범위를 좁혔다. 유심히 둥지를 관찰하던 은지원은 “자재가 땅에서 나는 것들이다.”를 지적하며 둥지 주인이 새가 아닐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수의사 김명철은 “뱀이 아닐까?”라며 넌지시 힌트를 던졌다. 힌트에 꽂힌 데프콘은 “몸이 긴 동물일 것이다.”라며 추리를 시작했고 “아프리카 지렁이 하우스.”라는 엉뚱한 답변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는 인간의 친구와 가족으로 함께하는 동물들과 웃고 우는 일상을 애니캠을 통해 들여다보며 반려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특별한 일상으로 따듯한 감동과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