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인간극장>
KBS1 <인간극장>이 소개하는 이번 주의 주인공은 전남 강진에서 140마리의 소를 돌보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박세미 씨다. ‘달려라 명랑 세미’라는 부제로 방송되는 이번 이야기는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한 여성의 따뜻한 일상을 담아낸다.
피아노와 성악을 전공했던 세미 씨는 9년 전 시아버지의 부상으로 도시를 떠나 시골 축사로 들어왔다. 손에 익지 않던 소똥 치우기와 소밥 주기도 이제는 일상. 그녀의 곁엔 남편과 두 아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이 함께한다. 특히 막내아들 해담이는 '프래더 윌리 증후군'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어 식사 시간이 전쟁처럼 이어지지만, 세미 씨는 매일 광주 병원을 오가며 아들의 건강을 보살핀다.
KBS1 <인간극장>
하지만 축사 안에는 보이지 않는 긴장도 흐른다. 시아버지와 남편 사이의 의견 충돌, 축사와 바다 일을 오가는 남편의 불안정한 수입. 그 사이에서 세미 씨는 가족 모두의 버팀목이 된다.
월요일이면 진도로 향해 실버 합창단의 반주자가 되는 세미 씨는, 피아니스트가 되길 바랐던 어머니의 속상함을 이해하면서도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 긍정의 에너지로 자신과 가족, 주변까지 환하게 밝히는 그녀. <인간극장>은 그 특별한 일주일을 따라간다.
<인간극장>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내 이름은 세미! 편은 3월 24일 ~ 3월 28일 아침 7시 5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