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엄지원이 자신을 둘러싼 꽃뱀 소문을 해명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앞서 마광숙(엄지원)은 오장수(이필모)와 결혼을 했다. 오장수는 돌아가신 부모의 뒤를 이어 양조장 '독수리술도가'를 운영 중이었다. 둘째 오천수(최대철 분)는 한성증권 강남지점 투자팀장이었다. 셋째 오흥수(김동완 분)는 연애기획사에서 유명 아이돌의 안무를 짜는 안무팀장, 넷째 오범수(윤박 분)는 스탠퍼드에서 석박사를 밟은 후 한국에서 교수로 일했다. 막내 오강수(이석기 분)는 해군특수부대 대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오장수는 이 다섯 형제의 맏아들이었다.
하지만 오천수는 2년 전 퇴사한 상태였다. 그가 팀을 대표해 회사가 입은 손해에 책임지고 사표를 냈던 것. 오범수 또한 형에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었다. 바로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던 것. 마광숙의 달콤한 신혼 생활도 오래가지 못했다. 오장수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설상가상 남편이 지켜온 가업인 독수리술도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마광숙은 우체국을 그만두고 술도가를 인수 받았다. 마광숙은 오장수가 알려준 레시피를 떠올리며 신제품 장광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마광숙은 막걸리를 한동석(안재욱)이 운영하는 LX호텔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동석은 마광숙을 계속 꽃뱀이라 오해했다. 앞서 마광숙은 LX호텔 로비에서 우체국 근무 당시 함께 일했던 국장과 마주쳤다. 국장은 딸이 아이를 낳았고, 가족들이 함께 호캉스를 하기 위해 호텔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함께 가족들을 만나자면 호텔 방으로 초대했다. 하지만 하필 호텔방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는 한동석이 타 있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한동석은 ‘꽃뱀’이라 오해했고, 이후 마광숙을 마주치자 “꽃뱀이라는 소문이 돈다”고까지 말했다. 결국 마광숙은 “제가 결혼 전에 일했던 우체국 국장님이세요. 따님이 출산하고 친정에서 몸조리하다가 온 가족이 호캉스 왔다길래 인사드리러 올라가던 길이었어요. 국장님 따님 이름이 박수연인데 못 믿겠으면 확인해 보시든지요”라고 말했다.
한동석은 "그럼 돈 얘기는 뭡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마광숙은 "술도가 인수할 때 자금이 필요해서 국장님이 대출해 주셨는데 제 형편 아시니까 대출 또 필요하면 도와주신다는 거였어요“라며 ”시시콜콜 내가 왜 이딴 설명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전후 사정 다 설명드렸으니까 꽃뱀이든 물뱀이든 회장님 좋으실 대로 생각하세요"라고 어이없어 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