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폭풍 같은 전개로 충격과 반전을 선사했다. 서동주(박형식)의 복수는 예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설계된 것이었고, 출생의 비밀은 상상을 훌쩍 넘었다.
이번 10회에서는 서동주의 과거 기억이 이미 되살아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자신에게 총을 쏜 허일도(이해영)를 살려내며 복수의 길을 정면으로 택했다. 그가 차강천(우현)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지영수(도지원)와 차덕희(김정난)에게 접근한 이유도 모두 염장선(허준호)과 허일도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특히 ‘민들레 자료’라는 과거 안기부의 비밀문건이 등장하며 복수의 판이 더욱 넓어졌다.
서동주는 자신과 죽은 누나가 이복남매일 것이라 믿었지만, 뜻밖에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다는 진실과 마주했다. 결정적인 사진 한 장에서 서동주는 여은남(홍화연)의 아버지인 여순호(주상욱)가 자신의 친아버지일 가능성을 포착했고, 여은남 역시 “우리 아빠야”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보물섬>은 이번 회차에서 인물 간 얽히고설킨 감정과 과거, 비밀을 한 치 오차 없이 배치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복수극의 끝이 어디일지 궁금증을 키운다.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