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온
22일 방송되는 KBS 1TV <다큐온>이 섬마을 손죽도를 배경으로 한 특별한 이야기를 전한다.
전남 여수에서 뱃길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손죽도는 ‘모든 주민이 초등학교 동문’일 정도로 깊은 유대감을 지닌 섬이다. 청춘을 육지에서 보낸 이들이 하나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며, 손죽도의 인구는 지난 10년간 20명 넘게 늘어났다.
고향을 떠났던 박성휘·김혜경 부부는 11년 전 섬으로 돌아와 선착장에서 주민들의 입출도를 돕고 있다. 부산에서 장사를 하다 건강을 잃었던 박기용 씨 역시 4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소박하지만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
손죽도 초등학교는 1923년 개교 후 99년이 지난 2022년 폐교되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강한 결속력을 유지하고 있다. 손죽초등학교 출신 이민식 씨는 학교 100주년 기념탑과 장군 이대원 동상을 세우며 고향을 위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록 씨는 과거 주민들의 추억이 깃든 땅을 지키며 손죽도의 미래를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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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죽도 벽화 그리기 사업을 통해 고향에 대한 애정을 담은 벽화를 완성한 김용미 작가는 “고향은 부모님”이라며, 자신이 태어난 손죽도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손죽도에는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을 찾아온 이들도 있다. 삼각산 둘레길 200m 꽃길을 가꿔온 이분조 씨는 “고향은 마음이 뿌리내린 곳”이라며 손죽도에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방송의 내레이션은 가수 양희은이 맡아, 그녀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로 손죽도의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다큐온 – 내 고향 손죽도>는 3월 22일(토) 오후 10시 25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사진 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