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배우 윤다훈이 미혼부로 지내며 겪었던 마음의 짐을 털어놨다.
윤다훈은 아빠를 아빠로 부르지 못하고 늘 뒷모습만 바라봐야 했던 딸에 대한 죄책감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윤다훈의 딸은 “날 버리지 않아서 고마워.”라는 현장에 있는 자매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김청은 사람에 속고 사기를 당하며 기구한 삶을 보낸 엄마를 지켜보며 “절대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 했다.”고 밝혔다. 김청은 늘 당하고 사는 엄마가 원망스러우면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품어 안은 엄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청은 18살 때 자신을 낳은 엄마가 100일 만에 남편을 잃고 홀로서기를 결심했던 사연을 밝혔다. 시집에서 나와 어린 나이로 어떻게든 갓난 아이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김청 엄마의 사연에 남매들은 먹먹함을 느꼈다.
수다 삼매경을 끝마친 남매들은 정갈한 한상차림으로 저녁 식사를 즐겼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담백한 반찬 맛에 빠진 남매들은 허겁지겁 먹방을 이어갔다.
김청은 “다 함께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다.”라며 울컥했다. 이에 박원숙은 “아무리 금팬티라도 혼자 입고 앉아 있으면 뭘 하니.”라는 찰떡 비유로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에 도착해 자유 시간을 보내던 중 윤다훈의 다급한 목소리가 사선가를 울렸다. “누나!”를 외치는 윤다훈의 소리를 따라 욕실 앞에 도착한 김청은 수건을 가져다 달라는 요청을 접수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