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김청이 기구한 삶을 보낸 친모의 사연을 밝혔다.
고택의 정취에 힐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남매들은 건강한 식재료로 차려진 종가 음식을 대접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온돌방에 난방이 들어오자 본능적으로 아랫목에 모인 남매들은 한 이불 속에 옹기종기 모여 추억 여행을 떠났다.
지금은 사라진 비둘기호를 타고 홀로 부산으로 향했던 윤다훈은 “치기 어렸던 시절이었다.”라며 유난히 푸르렀던 청춘을 떠올렸다. 김청은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의 첩 시중까지 받들며 기구한 삶을 견뎌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윤다훈은 딸의 존재를 속여야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군 복무 중 만난 여자친구 사이에서 딸을 낳은 윤다훈은 홀로 아이를 키웠지만 배우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미혼부임을 숨기고 활동을 이어갔다.
윤다훈은 아빠를 아빠로 부르지 못하고 늘 뒷모습만 바라봐야 했던 딸에 대한 죄책감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윤다훈의 딸은 “날 버리지 않아서 고마워.”라는 현장에 있는 자매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김청은 사람에 속고 사기를 당하며 기구한 삶을 보낸 엄마를 지켜보며 “절대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 했다.”고 밝혔다. 김청은 늘 당하고 사는 엄마가 원망스러우면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품어 안은 엄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청은 18살 때 자신을 낳은 엄마가 100일 만에 남편을 잃고 홀로서기를 결심했던 사연을 밝혔다. 시집에서 나와 어린 나이로 어떻게든 갓난 아이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김청 엄마의 사연에 남매들은 먹먹함을 느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