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3’ 제작발표회 현장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더 익스트림한 재미를 장착하고 시즌3으로 돌아온다.
ENA와 김태호 피디의 TEO가 손을 잡고 만드는 예능 프로젝트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유튜브에서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으로 알려진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김태호 PD가 설계한 세계여행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에 운명을 맡기며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주사위를 던져 랜덤으로 여행지를 정하자마자 바로 출발해 대륙을 이동한다는 점, 그리고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가 그 ‘말’이 된다는 점 등의 독특한 컨셉으로 독보적 신선함을 선사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방송을 앞두고 오늘 오전, 서울 마포구 쇼킹K팝센터에서는 김태호, 김훈범 피디와 곽튜브, 원지, 빠니보틀 세 크리에이터가 참석한 가운데 '지구마불 세계여행3'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태호 PD는 "연례행사처럼 인사드릴 수 있는 시리즈가 되어 기쁘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 이 프로그램에서 대리만족을 가장 많이 원하더라. 그에 맞춰 시즌1,2의 색깔은 잃지 않되, 조금 더 다이내믹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채워보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세 번의 시즌을 함께 한 유튜버 3인은 ‘방송’에 어느 정도 적응했을까. 원지는 “달라진 것은 없다. 저의 특징을 잘 살려 만들고 있다.”고 했으며, 곽튜브는 ”요즘은 내 (유튜브) 콘텐츠를 '지구마불3'처럼 찍는다. 평소 쓰던 (상스러운) 어휘도 이젠 못쓰겠더라. '지구마블' 시리즈에 동화된 것 같다"고 말했으며, 빠니보틀은 “저는 투 트랙으로 간다. 유튜브 채널은 자극적인 도파민을 추구하고 방송은 다양한 시청자를 위한 힐링 느낌을 주려고 한다. 액티비티를 좋아하는데 유튜브에서는 그게 좋은 소재가 아닌데 TV플랫폼엔 어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3’ 제작발표회 현장
김훈범 PD는 “세 사람은 이제 더 올라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 함께 해보니 또 더 올라간다. 시청자들도 만족시키고, 본인들도 만족하는 방법을 알아낸 것 같다. 여행을 즐기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최근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과 ’굿데이‘의 시청률 저조와 관련하여 김 PD는 ”<가브리엘>은 처음부터 글로벌 포맷으로 기획된 것이다. 이미 유통이나 광고를 통해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고, 지금도 여러 곳과 포맷 협의를 하고 있다. '가브리엘'은 제가 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담은 콘셉트라 행복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굿데이>는 음악예능이다. 음악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주요한 포맷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노래가 늦게 나와서 아쉽다. MBC와 디즈니측 자료를 보니 성적은 괜찮게 나온 것 같다. 남은 후반부에 어떤 결과들이 나오는지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피디는 “3년 전 테오를 만들 때 새로운 콘텐츠를 연출하겠다는 욕심보다는 젊은 크리에이터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지구마불‘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젝트이다. 앞으로 각자의 도전을 다룬 스핀오프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시즌4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무한도전'을 하던 2008년부터 위기니 시험대니 하는 말을 들어왔다. 그게 없었다면 내가 하는 것에 대한 의심이 들었을 것이다. 저는 항상 부족하고, 전문적이지 못하다는 결핍의 느낌이 있어 새로움에 대해 고민했다. 그것이 자양분이 된 것 같다. 그 때문에 거친 바람에서도 독기를 품고 새로움을 고민할 수 있었다. 이제 바람을 막아주며 안에 있는 어린 새싹이 잘 자라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지구마불>은 이미 새싹을 지나서 좋은 열매를 맺은 단계까지 온 것 같다"라고 했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3’
한편 선공개된 ’지구마불‘ 영상에서는 ‘3대장’이 세계여행에 앞서 특별히 목포에서 ‘텔레파시’ 미식여행을 펼친다. 3대장은 ‘목포미식’ 식당을 찾아 서로의 케미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구마불 세계여행3’은 ENA에서 3월 22일(토)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