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캡처
동네 마당발 오나라가 새로 이사온 주민을 견제하고 나섰다.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서둘러 출근하던 서현철(서현철)은 기름이 떨어졌다는 경고등에 놀라 아내 오나라(오나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현철은 전 날 차를 쓰고 기름을 채워 넣지 않은 오나라를 나무랐지만 오나라는 줌바 댄스 클래스에 외출하느라 바빠 전화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차는 결국 회사에 도착하지 못하고 멈춰 버렸다. 서현철은 전력을 다해 뛰어가며 동서 송진우(송진우)에게 연락해 도움을 구했다. 송진우는 회의실로 향하는 전무를 발견했고 그가 탄 엘리베이터 버튼을 층마다 누르며 시간을 벌었다.
층마다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화가 치민 전무는 “그냥 걸어갑시다!”라며 직원들과 함께 계단으로 향했다. 송진우는 비상계단 문을 부여잡고 버텼고 덕분에 서현절이 전무보다 먼저 회의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줌바 댄스 클래스에 젊고 예쁜 신입 회원이 들어왔다. 오나라는 갈고닦은 댄스 실력을 뽐내며 텃세를 부렸지만 신입의 실력이 한 수 위였다. 오나라는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며 기억을 더듬었고 이내 신입 회원이 ‘화이트 폭스’라는 여성 듀오의 멤버 백여신이라는 걸 알아챘다.
오나라는 친구들과 함께 다짜고짜 백여신의 집을 찾아갔다. CD를 내밀며 사인을 요구하는 오나라를 내칠 수 없었던 백여신은 어쩔 수 없이 집으로 손님들을 들였다.
집을 구경하던 오나라는 J.E.G 이니셜이 박힌 남성용 셔츠를 발견했다. 백여신은 아빠 옷이라고 둘러대며 당황했다. 허락도 없이 이곳저곳을 구경하던 오나라 지인들은 실수로 백여신의 향수를 깨뜨렸고 참다못한 백여신은 “아빠가 프랑스에서 사다 준 퍼스널 향수에요!”라고 소리치며 집 밖으로 내쫓았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박광연 / 연출 김영조, 최정은 / 제작 스튜디오 플럼)는 K-아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로는 거칠면서도 때로는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오나라와 소유진이 가족의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유쾌한 가족 케미와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빌런의 나라’는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