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송민호부터 김진표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찾아왔다.
이날 방송에는 공감과 위로의 아이콘 이적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5개월 만에 다시 찾아왔다. 이적은 첫 곡으로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요즘,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하루빨리 되찾기를 소망하는 노래이자 백상예술대상에서 아역배우들이 불러 큰 감동을 줬던 ‘당연한 것들’을 선곡했다.
이적은 7년 만에 세상에 나온 정규 6집 [Trace(트레이스)]를 소개하며 수록곡인 ‘흔적’을 불러 보는 이들을 감상에 젖게 만들었다. 특히 이적은 이 곡을 ”내 장례식장에서 틀고 싶은 노래“로 꼽으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돌팔매’를 소개할 때에는 ”패닉의 ‘왼손잡이’ 25년 후 버전으로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타이틀곡 ‘돌팔매’ 피처링을 위해 래퍼 김진표가 깜짝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며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다. 또한 김진표는 8년 만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이적과는 무려 15년 만에 무대에서 재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함께 패닉의 과거 파격적인 사진들과 가요톱텐 출연 당시 ‘왼손잡이’ 무대를 보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예능부터 음악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 성장한 MINO(송민호)가 등장했다. 송민호는 첫 곡으로 첫 솔로 앨범의 히트곡 ‘로켓+아낙네’를 선곡, 기존 곡과 다르게 밴드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그만의 재치 있는 표현력과 노련한 무대 매너로 눈길을 끌었다.
솔로로는 첫 출연인 송민호는 준비해 온 최민식, 안성기, 이정재 성대모사로 시작을 알렸다. 이에 유희열은 ”본업 할 때 가장 멋있는 친구“라며 상황을 수습, 그는 ”무대보다 떨렸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랩을 제외하고 자주 부르는 노래가 있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선곡해 그만의 센스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뒤이어 송민호는 두 번째 솔로 앨범 [TAKE(테이크)]를 소개, 수록곡 중 가장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 ‘이유 없는 상실감에 대하여’를 짧게 선보이며 잔잔한 멜로디와 MINO(송민호) 특유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유희열은 송민호의 두 번째 솔로 앨범 [TAKE(테이크)]의 타이틀곡 ‘도망가’의 킬링파트로 후렴구를 선택, EDM을 연상시키는 자체 리믹스 버전을 직접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토크가 끝난 후 이어진 무대에서 송민호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도망가’를 선곡, 그만이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했다.
한편,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매주 금요일 오후 12시 40분에 KBS 2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KBS미디어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