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캡처
우당탕탕 두 자매의 슬기로운 가족 경영이 유쾌함을 선사했다.
9년째 승진이 무산된 만년 부장 서현철(서현철)은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지각 위기에 처했다. 대충 옷을 걸쳐 입고 현관을 나선 서현철은 엘리베이터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기겁한다.
조심스럽게 여성을 흔들어 깨우던 서현철은 딸 서이나(한성민)의 얼굴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기겁한다.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딸을 부축해 집으로 옮긴 서현철은 급히 주차장으로 향했다.
수평 주차로 차가 막혀 있는 상황에 당황한 서현철은 남은 힘을 다해 차를 밀기 시작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서 송진우(송진우)는 자전거를 타고 “그러다 늦겠어요!”라고 약 올리며 서현철을 스쳐 지나갔다.
차를 몰고 서둘러 출근하던 서현철은 기름이 떨어졌다는 경고등에 놀라 아내 오나라(오나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현철은 전 날 차를 쓰고 기름을 채워 넣지 않은 오나라를 나무랐지만 오나라는 줌바 댄스 클래스에 외출하느라 바빠 전화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차는 결국 회사에 도착하지 못하고 멈춰 버렸다. 서현철은 전력을 다해 뛰어가며 송진우에게 연락해 도움을 구했다. 송진우는 회의실로 향하는 전무를 발견했고 그가 탄 엘리베이터 버튼을 층마다 누르며 시간을 벌었다.
층마다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화가 치민 전무는 “그냥 걸어갑시다!”라며 직원들과 함께 계단으로 향했다. 송진우는 비상계단 문을 부여잡고 버텼고 덕분에 서현절이 전무보다 먼저 회의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극본 채우, 박광연 / 연출 김영조, 최정은 / 제작 스튜디오 플럼)는 K-아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로는 거칠면서도 때로는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오나라와 소유진이 가족의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유쾌한 가족 케미와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