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제23회 피렌체 한국영화제가 3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올해 영화제의 특별 게스트로 나홍진 감독과 황정민 배우가 초청되어, 이탈리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황정민은 이번 영화제에서 특별 회고전을 통해 <베테랑2>, <서울의 봄>, <공작>, <국제시장> 등 대표작 8편을 선보인다. 연극 무대에서 시작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은 그는, 현실적인 캐릭터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연기로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 <황해>, <곡성> 등을 통해 한국 누아르의 새 지평을 연 인물로, 이번 영화제에서 자신의 작품 세계와 영화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는 변화하는 한국 영화 팬층을 반영하며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K-POP과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영화를 접한 젊은 관객층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작가주의 영화 중심에서 한층 폭넓은 장르와 스타일을 아우르게 됐다.
이 밖에도 개막작 <탈주>의 이종필 감독, 폐막작 <폭로: 눈을 감은 아이>의 전선영 감독, <행복의 나라>의 추창민 감독, <더 킬러스>의 김종관 감독, 영화음악감독 모그 등이 참석해 영화 팬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제23회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태극기 토스카나 협회의 리카르노 젤리와 장은영 공동 집행위원장이 주관하며, 한국대사관, 로마 주재 이탈리아 한국문화원, 토스카나 주, 피렌체 시, 토스카나 필름커미션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