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막을 올린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7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1일(수) 폐막식을 가졌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영화제는 42개국 104편의 상영작으로 풍성하게 꾸려졌다. 11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폐막식에는 장성란 기자와 허남웅 평론가가 사회를 맡았다. 올해 폐막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부문별 시상식만 간결하게 진행하였다.
올해 처음 신설된 퀴어영화 평론가상의 첫 수상작은 필리포 메네게티 감독의 <투 오브 어스>로 결정되었다. 해당 수상작에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을 맡은 이동윤 심사위원은 심사위원들을 대신해 “가슴 저린 멜로드라마인 <투 오브 어스>는 노년의 레즈비언 커플이 부딪힐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장르적 긴장감과 함께 탁월하게 풀어낸 수작“이라며, 선정 이유에 대해 “이 영화가 보여준, 노년에 이른 성소수자 커플의 초상은 국적을 초월해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고, 현재 가장 시급하게 가시화 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한국단편경쟁부문 작품상의 시상이 진행되었다. 해당 부문의 수상작은 변성빈 감독의 <신의 딸은 춤을 춘다>로 선정되었다. 아시아장편경쟁 작품상은 레이 영 감독의 <아저씨X아저씨>가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레이 영 감독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기쁨과 감사의 인사를 영상으로 남겼다.
폐막식 종료 후에는 폐막작인 <메이드 인 루프탑> 상영이 시작되었다. 상영 종료 후 이어진 GV에서 김조광수 감독과 염문경 배우 겸 작가, 곽민규, 정휘, 강정우, 이홍내 배우가 참석했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메이드 인 루프탑' GV 현장 김조광수 감독, 염문경 작가/배우, 곽민규, 정휘, 강정우, 이홍내 배우, 장성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