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이 출연한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쉬리>가 최민식, 강제규 감독의 재개봉 축하 인사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쉬리>는 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 OP의 특수요원 ‘유중원’(한석규)과 동료 ‘이장길’(송강호)이 북한 특수 8군단 대장 ‘박무영’(최민식)과 남파 간첩, 내부의 첩자까지, 모두에 맞서 벌이는 숨막히는 첩보전을 그린 영화다.
최민식은 "26년 만에 <쉬리 >를 재개봉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쉬리>는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신호탄이 됐던 작품이라 생각한다. 아직도 내 귓가에 총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뜨거웠던 현장이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린다."라며 영화에 대한 생생한 추억과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어 "<쉬리>를 아직 관람하지 못한 요즘 세대 분들도 좋아하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그 당시 영화를 사랑해준 관객들도 또 다른 감회에 젖지 않을까 싶다. 나의 풋풋한 30대 후반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제규 감독은 "과거 할리우드 영화들이 전 세계 영화 시장을 호령하고 있을 때 자국 영화로서 유일하게 아성을 무너뜨린 영화다. 한국 영화 팬들이 <쉬리>를 많이 응원해 준 덕분이다.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의 풋풋한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도 <쉬리>의 즐거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의 뜨거운 호연과 스펙터클 액션으로 90년대 한국 영화계를 놀라게 한 <쉬리>는 4K 리마스터링 버전은 오는 3월 1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