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쉬: 디렉터스컷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문제작 <크래쉬>의 4K 리마스터링 버전인 <크래쉬: 디렉터스컷>이 26일(수) 공개된다 .
<크래쉬>는 차량 충돌로 인한 죽음의 문턱에서 극한의 성적 흥분을 느끼게 된 ‘제임스’의 금기와 욕망의 경계를 넘나드는 풀 악셀 질주를 담은 영화이다. 1996년 제49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크래쉬>는 당시 선정성과 폭력성을 이유로 전 세계적인 논란을 야기해 상영 금지 요청이 쏟아진 것은 물론, 일부 장면이 삭제된 채 상영되기도 하였다. 이번 <크래쉬: 디렉터스컷>은 지난 1998년 국내 개봉 당시에 삭제되었던 장면들을 포함했을 뿐 아니라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이 직접 리마스터링 작업에 참여한 작품인 만큼 영화가 가진 충격과 파격을 더욱 선명하고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공개된 <크래쉬: 디렉터스컷> 메인 포스터는 영화의 파격적인 감성을 압축적으로 담아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깊이 패인 흉터가 있는 하반신을 철제 보조 기구에 의존한 채 차량 앞에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은 메탈릭한 질감의 텍스트들과 어울려 파괴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강한 시각적 자극을 느끼게 한다.
메인 예고편 역시 도발적인 분위기가 담겨 있다. 오프닝부터 차가 박살 날 만큼의 강한 충돌 사고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사고 이후로 전에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감각적 쾌락을 느끼게 된 ‘제임스’(제임스 스페이더 분). 그가 차량 충돌에 자신과 같은 욕망을 느끼는 사람들을 만나 쾌락을 위해 연구하고, 금기를 향해 질주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호기심을 더욱 불러 일으켜 하루 빨리 <크래쉬: 디렉터스컷>을 극장에서 만나보고 싶게 만든다.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더욱 선명해진 영상미로 관객들에게 한층 더 강렬한 체험을 제공할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크래쉬: 디렉터스컷>은 3월 2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