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킥킥킥 캡처
지진희가 강태호와 왕조연의 비밀 연애를 눈치챘다.
치부 공개를 위한 미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노인성(정한설)은 사무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엄청난 양의 머리카락을 발견하고 흔적을 쫓기 시작했다.
조영식(이규형) 사무실 앞에서 멈춰 선 노인성은 창문을 통해 머리를 한 번 털어낼 때마다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조영식의 탈모 현장을 목격한다. 뜻하지 않게 조영식의 치부를 알게 된 노영식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아내며 자리를 피했다.
캠핑과 연애 리얼리티가 섞인 신개념 콘텐츠를 기획한 지진희(지진희)는 PD 강태호(김은호)와 작가 왕조연(전혜연)과 함께 촬영을 진행했다. 여자 1번에 남자 세 명의 표가 몰리자 이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던 왕조연은 “피디님도 여자 1번이 제일 예뻐요?”를 강태호에게 넌지시 물어보며 반응을 살폈다.
“당연히 1번이죠.”라고 대답한 강태호는 왕조연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 급하게 말을 돌렸다. “그게 아니라 저는 여자친구가 제일 예뻐요.”라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강태호에 넘어간 왕조연은 입가에 퍼지는 미소를 참지 못했다.
열심히 사회를 보던 지진희는 강태호와 왕조연이 대놓고 꽁냥거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의아함을 느꼈다. 쉬는 시간 촬영장 주변을 산책하던 지진희는 연인 모드에 들어간 왕조연과 강태호의 대화를 엿듣는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한 강태호는 왕조연에게 기습 키스했다. 사내 비밀 연애를 목격한 지진희는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입 냄새가 날 수밖에 없는 열악한 상황을 무시할 만큼 대단한 사랑의 위력에 감탄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극본 정수현, 남은경, 정해영 / 연출 구성준 / 제작 DK E&M, 이끌엔터테인먼트)은 천만 배우 지진희와 스타PD 조영식이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 명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피스 드라마다.
‘킥킥킥킥’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