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가 남자친구 이재욱의 어머니와 드디어 대면했다.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 연출 김민경) 12회에서는 선우준(이재욱 분)과 구라라(고아라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잠시 떨어져 있던 선우준과 구라라는 다시 만나게 됐다. 선우준의 직진 고백으로 인해 구라라는 선우준의 진심과 비밀을 다 알게 됐지만 구라라는 재회의 기쁨을 마냥 즐길 수는 없었다.
한편, 구라라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어머니는 구라라를 호출했다. 구라라는 잔뜩 긴장한 채 선우준의 어머니를 만나러 나갔다.
어머니는 "나는 시간 끌고 배려하고 돌려 말하는 거 못해요. 그동안 우리 준이 때문에 참았는데 나 라라씨 정말 마음에 안 들어요"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두 사람 더 이상 안 되겠어요. 우리 준이에게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라라씨도 잘 알죠?"라며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구라라는 반항 대신 어머니의 말을 받아들였다. 오히려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며 위로했다. 그런 모습에 대해 어머니는 "남의 집 귀한 딸에게 이렇게 대하고 싶지 않았는데"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는 선우준이 시험관으로 어렵게 얻은 아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온전한 내 모든 감정을 행복으로 채워줬던 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사태가 마음이 아프지만 선우준을 사랑하는 자신의 감정을 위해 선우준을 포기해달라는 절박한 진심을 내비쳤다.
구라라는 오히려 자신이 선우준에게 빌린 돈을 선우준의 어머니에게 건네주며 채무 관계를 청산했다. 그 돈은 아버지가 사준 차인 쥬쥬를 판 돈이었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던 구라라는 집에 들어와서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관계를 정리해야 할 선우준을 떠올리며 상념에 잠기는 모습은 시청자들 또한 그들의 관계를 안타깝게 지켜보게 만들었다.
구라라는 선우준과의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서프라이즈로 선우준에게 찾아간 그는 선우준과 맛있는 것을 먹고 재밌는 일들을 함께 하며 설렘이 넘치는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구라라는 이 만남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냐"는 선우준의 질문에 구라라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냥 너랑 데이트가 하고 싶었어"라고 대답했다.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구라라는 마지막으로 선우준과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빌려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전에 자전거를 탔던 기억을 회상하며 구라라는 울먹였다.
하지만 선우준이 돌아온 자리에는 편지 한 통만 남아있었다. 그것은 구라라가 남긴 이별 편지였다. 그 안에는 선우준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었다. 구라라는 선우준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라는 내용을 적었고, "이별하자는 말에 너가 '싫은데?'라고 할까봐 이렇게 편지로 대신해"라며 뭉클한 감정을 전했다. 선우준은 편지를 쥔 채 "우린 다시 만날 거야"라며 다짐했다.
이윽고 시간이 지난 후, 선우준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차은석(김주헌 분)과 구라라가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자신을 기다릴 줄 알았던 구라라에게 충격을 받은 선우준은 결혼식으로 뛰어 들어갔다.
마침 반지를 서로에게 끼워주고 결혼식을 마무리 짓던 두 사람에게 달려온 선우준은 무작정 구라라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 밖으로 뛰어 나갔다.
한편,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구라라와 선우준, 두 남녀의 사랑이 담긴 '도도솔솔라라솔'은 KBS 2TV를 통해 매주 수, 목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KBS '도도솔솔라라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