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이 노부유키
츠지이 노부유키가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첫 앨범을 발매한다. 3월 11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출시되는 이번 앨범에는 그를 세계적 무대에 올려놓았던 2009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연주곡인 베토벤 '함머클라비어 소나타'와 리스트가 편곡한 베토벤의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가 담겼다. 지난해 11월 디지털로 선공개된 후, 이번에 피지컬 앨범으로 정식 출시된다.
‘함머클라비어 소나타(Op.106)’는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시기에 작곡한 작품으로, 피아니스트에게 극한의 기교와 해석력을 요구하는 곡이다. 츠지이는 “특히 3악장의 해석이 가장 어려웠지만, 베토벤의 내면과 교감하며 연주할수록 더욱 공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토벤이 1816년 작곡한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는 리스트에 의해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됐다. 츠지이는 “이 곡은 화려한 기교보다 감정이 중요한 작품으로, ‘함머클라비어’와 함께 수록하기에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도이치그라모폰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사장은 “츠지이의 집중력과 음악적 낙관이 녹음에서도 빛났다. 그의 베토벤 해석을 전 세계 음악 팬들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츠지이 노부유키는 선천적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피아니스트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009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공동 우승을 차지하며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카네기홀 데뷔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