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쉬: 디렉터스컷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크래쉬: 디렉터스컷>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3월 개봉을 확정했다.
1996년 개봉 당시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논란과 찬사를 동시에 불러일으킨 <크래쉬>는 자동차 충돌과 인간의 성적 욕망을 탐구하는 파격적인 작품이다. 자동차 사고를 통해 쾌락을 경험하는 비밀 집단을 따라가며, 인간 본성과 기술, 욕망의 융합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원작자인 제임스 G. 발라드조차 "영화화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문제작이지만, 크로넨버그 감독은 이를 강행해 영화로 구현했다. 개봉 이후 "소름 돋고 위협적이며 최면을 거는 듯한 작품"(The Guardian), "지금까지도 가장 대담한 영화적 도발"(Film Inquiry) 등의 평가를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크래쉬>는 크로넨버그 특유의 바디 호러와 인간 욕망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결합한 대표작으로, <비디오드롬>, <플라이>, <엑시스텐즈> 등과 함께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더욱 강렬한 비주얼로 돌아온 <크래쉬: 디렉터스컷>은 3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 제공 = ㈜엣나인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