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투어
포르투갈 거장 미겔 고메스 감독의 신작 <그랜드 투어>가 흑백의 감각적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그랜드 투어>는 1918년 대영제국의 공무원 에드워드가 약혼녀 몰리를 피해 아시아 각지를 떠돌며 펼쳐지는 로맨틱한 모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중국 등 동남아시아의 다채로운 풍경 속에서 두 남녀가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여정을 담아낸다.
공개된 포스터는 밀림 속 전복된 열차와 조난당한 승객들을 흑백 이미지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한가롭게 앉아 있는 이들의 모습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유머와 여유를 잃지 않는 작품의 분위기를 암시하며, "영화적 시간을 창조하는 가장 독창적이며 로맨틱한 모험담"이라는 칸영화제의 찬사가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황홀함에 길을 잃는다"(The New Yorker), "유쾌함과 우울함이 함께 춤춘다"(TheWrap) 등의 찬사를 받은 <그랜드 투어>는 3월 26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엠엔엠인터내셔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