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쌤과 함께
미디어 알고리즘의 영향력이 커지는 시대,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는 얼마나 객관적일까? 3월 9일(일) 방송되는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에서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이은주 교수가 출연해, 미디어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과 그로 인한 문제점을 분석한다.
이 교수는 알고리즘을 “주어진 입력값을 처리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계산 방법”이라고 설명하며, 미디어 알고리즘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편향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용자들은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신뢰하게 되며, 스스로 확인하거나 의심하는 능력이 약화된다.
‘확증편향’과 ‘필터 버블’ 현상도 문제다. 비슷한 성향의 정보만 소비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는 특정한 세계관에 갇히게 되고, 반대 의견을 배척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는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슈 PICK 쌤과 함께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짜뉴스보다 한 단계 진화한 ‘허위조작정보’가 등장했다. 이 교수는 ‘가짜뉴스’라는 표현 대신 ‘허위조작정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이는 의도적으로 조작된 정보와 단순한 오보를 구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투항하라는 내용의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된 사건과, 미국 대선 당시 AI가 생성한 가짜 정치 이미지를 예로 들었다. 이러한 허위조작정보는 알고리즘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교수는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양한 관점을 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정보 이용자들은 뉴스의 출처와 신뢰성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며, 편향된 정보에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발 하라리가 “알고리즘이 학습해야 할 첫 번째 교훈은, 알고리즘이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 또한 알고리즘이 완벽하지 않음을 인지해야 한다.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 ‘착각의 늪, 알고리즘 의존은 왜 위험한가?’는 3월 9일(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되며, 이후 KBS 홈페이지와 유튜브 KBS 교양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