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의 고아라와 이재욱이 눈물의 이별을 겪은 뒤 저마다 다른 자세를 취했다.
지난 1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 연출 김민경) 11회에서는 선우준(이재욱 분)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구라라(고아라 분)와 눈물의 이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준은 구라라에게 자신의 진짜 신분, 그리고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을 전하려고 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진실을 말하려 했을 때 구라라의 스토커가 구라라를 납치했고, 그를 구하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 말할 타이밍을 놓쳤다.
스토커 사건으로 인해 서로의 관계에 대한 믿음과 두터운 애정을 더욱 확인하게 되었지만 선우준을 집으로 떠나 보낸 구라라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됐다.
구라라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 하숙집에서 밥을 필요 이상으로 요구하며 허겁지겁 먹거나 갑자기 막춤을 추는 등, 실연을 맞이하는 이상 행동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선우준과 어머니의 갈등은 더 심화됐다. 그는 잠시 방문한 집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와서 구라라도 힘들 것이다"라고 구라라 걱정을 털어놓았지만 그 말은 어머니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머니는 그런 선우준의 마음도 인식하지 못하고 "허접한 여자를 만나냐"며 면박주며 선우준을 다그쳤다. 어머니는 이전에 난장판이 된 구라라의 결혼식의 하객이었기에, 구라라를 선우준의 신부감으로서 인정하지 못했던 것이다.
선우준은 이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가족에 대한 증오를 뿜어냈다. 하지만 그에 대항하며 "그 여자는 분수도 모르고 염치도 없니"라고 면박을 주는 엄마에게 선우준은 더욱 큰 화를 쏟아냈다. 심각한 선우준의 표정은 앞으로 다가올 그들의 로맨스의 향방을 가늠치 못하게 만들었다.
한편 두 남녀의 기상천외한 만남을 다룬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KBS미디어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