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사창립특집 <리더> 2부 ‘누가 대한민국을 이끄는가’
대한민국 정치의 방향을 다시 고민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KBS 공사창립특집 <리더> 2부 ‘누가 대한민국을 이끄는가’에서는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이 강연자로 나서, 한국 정치의 본질과 리더십 위기의 원인을 분석한다.
최근 한국 사회의 정치적 갈등은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의 갈등 심화 인식이 88%로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가는 탄핵과 정치적 위기를 거치며 지도력 부재의 문제를 겪고 있다. 박성민 평론가는 30년간 여의도에서 정치 컨설팅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정치가 직면한 문제와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는 한국 사회를 ‘지대(地代) 추구 사회’로 진단한다. 20대부터 50대까지 정치·경제 권력이 특정 네트워크를 통해 공고화되는 과정에서, 젊은 인재들이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되기보다 낡은 시스템 속에서 소모되는 구조를 분석한다.
2030 세대의 정치적 영향력도 주요 화두다. 사전투표제 도입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급상승했다. 2017년 대선 당시 20대 투표율은 76.1%를 기록하며, 이제는 40대보다도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KBS 공사창립특집 <리더> 2부 ‘누가 대한민국을 이끄는가’
특히, 2030 세대는 특정 정당에 속하지 않은 ‘무당층’ 비율이 높아, 선거 판도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터’로 떠올랐다. 박성민은 이번 강연에서 이들의 정치적 역할과 향후 한국 정치의 변화 가능성을 조명한다.
확증편향과 가짜뉴스의 시대, 리더를 찾는 방법
‘탈진실(Post-Truth)’ 시대를 맞아, 확증편향과 가짜뉴스가 정치적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특정 정보만을 노출시키며, 유권자들이 편향된 시각을 가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성민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치 관련 유튜브 댓글 70만 건을 검토하며, 현대 민주주의에서 리더를 바라보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제안한다.
박성민은 “지금 모두가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와 다른 시각을 마주하면 불편함을 느끼고, 이를 거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하며, 균형 잡힌 정치 인식을 키우는 것이 올바른 리더를 찾는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대한민국의 정치 리더십과 유권자의 역할을 다시 고민하는 시간. KBS 공사창립특집 <리더> 2부 ‘누가 대한민국을 이끄는가’는 3월 9일(일) 밤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