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양지은이 김다현과 무대를 꾸몄다.
8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불후드웨이 특집’으로 꾸며져 레전드 뮤지컬 배우들의 무대로 펼쳐졌다.
이번 특집은 바야흐로 전성기를 맞은 K뮤지컬과 주역들을 조명했다. 해외 원작도 역수출하고, 창작 뮤지컬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우리 K-뮤지컬 무대가 ‘불후드웨이 특집’을 통해 안방에 상륙했다. 주옥 같은 뮤지컬 넘버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불후드웨이’ 특집에는 뮤지컬 레전드 대선배부터 떠오르는 샛별들이 총출동해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뮤지컬 레전드 최정원&정영주가 뮤지컬 ‘페임’ 넘버 ‘FAME’, 이지훈&손준호가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부르며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였다. 뮤지컬 계 떠오르고 있는 세븐&진진이 ‘드림하이’의 ‘Celebrity’, 켄&케이가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양지은&김다현이 ‘서편제’의 ‘길을 가자’와 ‘살다 보면’을 함께 부르며 무대를 채웠다.
이날은 스페셜 MC에도 관심이 쏠렸다. 4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드림하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박경림이 스페셜 MC로 등판한 것. 박경림은 “토요일은 ‘불후’ 보는 게 국룰 아니냐”라며 스페셜 MC로 나서게 된 기쁨을 한껏 드러냈다.
이날 박경림은 과거 박수홍과 함께 출연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박경림은 '친구여'를 불러서 '불후의 명곡'이 이제 끝날 때가 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다시 저희가 안 나오니까 너무 잘 됐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드림하이’를 통해 뮤지컬 도전에 나선 박경림은 “뮤지컬은 저의 인생, 저의 모든 것”이라며 “‘불후드웨이’까지 함께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특히 뮤지컬 ‘드림하이’ 팀이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KBS 드라마 ‘드림하이’를 원작으로 새롭게 탄생한 창작 뮤지컬 ‘드림하이’ 팀은 청춘의 푸릇푸릇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꿈과 희망을 노래했다.
드림하이의 주인공을 맡은 세븐과 진진도 함께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세븐은 “김동분, 영재, 루나, 선예 등 든든한 출연진이 함께 한다”고 소개했다.
드림하이는 한류 드라마 열풍을 일으켰던 작품인 만큼 김동준, 세븐, 영재, 진진, 강승식, 윤서빈, 장동우, 김동현, 유권, 임세준, 루나, 선예, 김다현, 이지훈, 정동화 등 아이돌부터 핫한 뮤지컬배우들까지 총출동해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K-콘텐트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박경림이 기린예고 교장선생님 역의 배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다.
한편 최정원은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이민호의 엄마로 연기한 후일담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정원은 “거의 매일 이민호와 한 방에서 잤다”라고 파격적인 이야기로 시작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에 최정원이 “방이 하나 밖에 없었다”라며 뒤늦게 덧붙이자, 정영주는 “큰일 났네, 기사 나겠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준현이 “두 분이 한 팀 이루는 거 자체가 반칙”이라며 운을 떼자, 순식간에 두 사람을 향한 출연진들의 아우성이 쏟아졌다. 게다가 두 사람은 직전 출연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이력이 있는 만큼, 모든 출연진들의 견제 대상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최정원&정영주의 선곡 역시 강력했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역사 깊은 뮤지컬 ‘FAME’의 대표 넘버 ‘FAME’을 선곡, 열정과 꿈을 전한 것. 최정원은 특히 ‘불후드웨이 특집’에 대해 “뮤지컬 넘버가 나오는 만큼 저에게 있어서는 축제다. 무조건 달려왔다”며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무대를 만들겠다는 다짐과 포부를 전했다.
한편 양지은은 ‘9번 출연 9번 패배’의 쓴맛 이후 지난 ‘아티스트 노사연&최성수 편’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소감을 전했다. 양지은은 “매번 출연할 때마다 트로피를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다. 막상 트로피를 받으니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지난 몇 년 동안 ‘불후’ 무대를 준비해 왔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지은은 평소 절친한 동생이자 '불후의 명곡' MC 이찬원을 콕 짚어 감사를 표했다. 양지은이 “제가 우승하고 울고 있었는데 찬원씨가 제일 먼저 축하해주러 대기실에 달려와줬다”라면서 고마워하자, 이찬원은 “정말 울고 계시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해 토크 대기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양지은은 “트로피를 품에 고이 안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자랑하듯 행복하게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양지은과 함께 ‘뮤지컬 새싹’으로 출연한 김다현은 “뮤지컬 경험이 아예 없는데, 새싹이 밟히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면서도 “좋은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라고 겸손하게 말해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날 양지은&김다현은 뮤지컬 ‘서편제’의 ‘길을 가자’와 ‘살다 보면’으로 무대를 꾸몄다. 양지은은 “저와 다현양 모두 국악을 오래 하지 않았나. 그런 부분에서 선배님들과 겨뤄볼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