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데부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더 그레이트쇼, 옐로밤과 공동주최로 2025년 4월 5일(토)부터 5월 11일(일)까지 연극 <랑데부>를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주 공개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에 더해,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 ‘박건형’과 떠오르는 신예 ‘범도하’의 합류로 작품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 ‘박건형’은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기만의 법칙에 스스로를 가둔 과학자 ‘태섭’ 役을 맡는다. 강렬한 존재감과 무대 장악력으로 그가 선보일 ‘태섭’은 한 편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기대하게 만든다.
박건형과 호흡을 맞출 상대역 ‘지희’ 役에는 신예 ‘범도하’가 낙점됐다. 서울예술대학,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거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배우로, 섬세한 감정 표현과 신선한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스스로를 찾고자 여정에 나섰으나 결국 자신을 가장 괴롭혔던 과거의 장소로 돌아온 ‘지희’를 연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추가 캐스팅으로 ‘태섭’ 役에는 박성웅, 박건형, 최민호, ‘지희’ 役에는 이수경, 범도하, 김하리가 캐스팅되어 배우들의 각기 다른 해석과 케미스트리로 매 공연마다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블랙박스형 극장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의 가변적 특성을 극대화한 대담한 무대 구성을 선보인다. 패션쇼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의 긴 무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관객석을 배치하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극장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다. 특히 무대에 설치되는 트레드밀은 두 인물의 심리적 거리감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하는 독특한 장치로 활용되고, 무대 위 단 두 명의 배우는 퇴장 없이 100분 동안 극을 이끌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