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성장 신화를 이뤘던 김우중 회장이 몰락의 길에 들어서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무역회사 일개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김우중은 뛰어난 사업 수완을 뽐내며 30살이 되기도 전 임원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유학 준비를 시작했다.
유학 준비에 한창일 때, 알고 지내던 섬유공장 사장이 기계는 있는데 수주가 어렵다며 동업을 제안했다. 투자금 없이 수익을 5:5로 나누자는 섬유공장 사장의 솔깃한 제안에 김우중은 유학을 포기하고 무역업체 ‘대우실업’을 설립했다.
김우중은 창업 보름 만에 30만 달러의 계약을 수주했다. 이는 현재 한화로 약 152억 원의 가치로 평가받는다. 직원 5명으로 시작한 대우는 창업 10년 만에 청년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기업으로 성장한다.
대우 그룹을 운영하며 30여 년간 김우중 회장이 출장 다닌 비행 거리는 954만 km로 이는 지구 240바퀴에 달했다. 그는 시간을 돈으로 여겼기에 식사도 10분을 넘기지 않았고 잠은 출장 중 비행기에서 쪽잠을 청했다.
김우중 회장은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로 술자리를 피했고 골프도 치지 않았지만 흡연은 즐기는 애연가였다. 의사 이낙준은 출장으로 인한 불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불편한 잠자리, 흡연 습관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0~90년대 대우는 사업을 확장하고 인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대한민국 최초의 경차 ‘티코’를 출시했고 옥포조선소를 인수해 현대중공업과 맞붙었다. 하지만 1997년 IMF 사태가 터지면서 대우그룹에 위기가 닥친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