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
뮤지컬 ‘마타하리’가 지난 3월 2일 뜨거운 성원 속에 네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며 그랜드 피날레를 맞이했다.
지난해 12월 5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에서 개막한 ‘마타하리’는 더욱 깊어진 서사와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 스파이 혐의로 처형된 전설적인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투르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2016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에서는 옥주현과 솔라가 마타하리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과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초연부터 함께한 옥주현은 완벽한 캐릭터 해석력과 가창력으로 극찬을 받았으며, 솔라는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소울풀한 보이스로 좌중을 압도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옥주현은 “초연부터 함께한 작품이라 더욱 애틋하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것이 아쉽다.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길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솔라는 “이번 시즌에도 ‘마타하리’로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마가레타가 전 세계적인 무희 마타하리로 재탄생하는 과정과, 생존을 위해 스파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특히 ‘마지막 순간’, ‘예전의 그 소녀’, ‘저 높은 곳’ 등 감미로운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선율의 넘버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2016년 초연 당시 예매 랭크 1위, 10만 관객 돌파,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마타하리’는 이후 일본에서도 라이선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한편 뮤지컬 ‘마타하리’는 3월 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에서 공연됐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