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콘클라베>가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하면서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전부 휩쓸었다.
‘로버트 해리스’의 베스트셀러를 피터 스트로갠이 각색한 <콘클라베>가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다시 한번 각색상을 수상, 2025년 주요 시상식 각색상 부문을 전부 휩쓴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콘클라베>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의 은밀한 세계 뒤에 감춰진 다툼과 음모, 배신을 파헤치는 올해 가장 지적이고 영리한 시크릿 스릴러. BBC, 옵저버 등에서 활약한 정치 칼럼니스트 출신으로 도서 『폼페이』, 『유령 작가』 등을 집필한 로버트 해리스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더 골드핀치> <프랭크>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언피니시드> 등의 각본을 작업한 피터 스트로갠이 각색하며 주목받았다.
그리고 “오랫동안 피터의 작품을 존경해 왔다. 피터는 섬세하고 시적일 뿐만 아니라 정밀한 묘사에도 뛰어난다. 그의 캐릭터에는 정말 아름다운 디테일이 살아있다. <콘클라베>의 완벽한 각본가라는 확신이 있었다”(테사 로스 프로듀서), “시나리오의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탐독했다”(에드워드 버거 감독), “소설 속 캐릭터들을 풍성하게 전개한 피터 스트로갠의 각본은 너무 아름다웠다”(랄프 파인즈) 등 시나리오에 대한 스탭들의 극찬이 이어지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찌감치 형성됐다.
콘클라베
각색상 수상자 피터 스트로갠은 앞서 영화의 원작 소설에 대해 “이상주의와 영성, 현실 정치 사이의 긴장감을 오가는 훌륭한 정치 드라마다. 가장 보수적인 세상에서 놀랍도록 급진적인 반전을 일으키는 고요한 대담함을 지닌 소설에 완벽히 매료됐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다시 한번 아름다운 원작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수상 이후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속에서 로렌스(랄프 파인즈)가 설교하는 순간이 있다. 그것이 영화 속 가장 전율적인 대사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내러티브에 내재된 불확실성과 의심이라는 근본적인 주제와 현대 사회의 문제를 담은 영화를 적극 추천했다.
<콘클라베>는 3월 5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엔케이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