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과 안재욱이 다시 대립했다.
1일(토)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9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과 술도가 형제들의 사이가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광숙과 오천수(최대철 분), 오흥수(김동완 분), 오범수(윤박 분)는 수술이 잘 끝난 막내 오강수(이석기 분)를 보며 안도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광숙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결혼하고 자꾸 이런 일이 생기니까 내가 지지리 운이 없는 사람이라서 자꾸 불행을 물고 다니나 싶어”라고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놀란 흥수는 “형수님은 불운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형제들한테는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에요. 복덩이라고요”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광숙 역시 형제들에게 “한 번 가족은 영원한 가족”이라며 자신을 누나처럼 생각해달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지옥분(유인영 분)과 김 원장(안미나 분)은 흥수를 사이에 두고 끝없는 갈등을 벌였다. 옥분이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학원을 빼라고 요구하자 김 원장은 반발하며 옥분을 도발했고, 결국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 마침 이 장면을 목격한 흥수는 당황하며 두 사람을 말렸고 “지 원장님, 여자 조폭입니까?”라는 말로 옥분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강수와 한봄(김승윤 분)의 풋풋한 로맨스도 눈길을 끌었다. 강수의 병문안을 간 한봄은 “제게 이거 주셔서 다치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며 해달 펜던트를 돌려주려 했다. 그러나 강수는 “봄이 씨한테 더 잘 어울립니다”라며 거절했고, 한봄은 강수의 붕대 위에 해달 그림을 그려주며 설렘을 유발했다.
한편 방송 말미 한동석(안재욱 분)은 광숙이 선물한 장광주 박스를 못마땅해하며 독수리술도가를 직접 찾아갔다. 동석은 광숙에게 “납품업자한테 이유 없이 따로 받는 물건은 뇌물이라는 거 모릅니까?”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억울한 광숙이 “멀쩡한 사람을 뇌물이나 주는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세요?”라고 항의하자, 동석은 납품을 취소하겠다고 경고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 장면은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며 오늘 10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10회는 2일(오늘)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