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전 재산과 가족을 잃은 유곤용의 끈질긴 추적 끝에 백백교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백백교 교주 전용해는 살인 조직 ‘벽력사’를 통해 신도들을 찾아오는 가족들을 살해하고 산 채로 생매장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전 재산을 바치지 않은 신도들도 함께 타깃이 됐다.
가족들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신도들은 자신을 신이라 주장하는 전용해에게 구원받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전 재산은 물론 딸을 바치는 신도들까지 생겨났다.
전용해는 신도들에게 미모의 처녀들을 ‘시녀’로 바치게 해 수십 명의 첩을 거느렸다. 백백교 간부들은 각자 7~8명의 첩을 두고 파렴치한 범행을 이어갔다.
백백교의 소식을 접한 청년 유곤용이 신도가 되기를 청하며 백백교를 찾아갔다. 그는 황해도 해주시에 있는 큰 한약방 주인이며 경기도와 평안도까지 명성이 알려진 사업가였다.
대대로 약재상을 운영해 현재 가치 수백억 원대 자산이 있었지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백백교에 입교하며 재산이 점점 줄기 시작했다.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세가 기울자 유곤용은 전용해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신도로 위장해 접근했다.
3년간 전국을 헤매면서 전용해를 추적한 끝에 거처를 알아낸 유곤용은 아버지에 의해 시녀로 바쳐진 여동생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놀랍게도 여동생은 전용해의 첩으로 만족하며 지내고 있었다. 가족들을 가스라이팅 하고 전 재산을 앗아간 전용해에 분노한 유곤용은 세상에 백백교의 존재를 알렸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