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의 꿈을 가진 프랑스인 로르와 박애리 명창이 만난다.
10일 (화) 방송되는 KBS 1TV '이웃집 찰스' 262회에서는 프랑스 파리에서 대학원까지 수료하고 다국적 기업의 경영감사로 활약했던 커리어 우먼 로르가 '판소리'에 빠진 사연을 소개한다.
화려했던 모든 경력을 뒤로한 채 판소리를 배우러 한국에 온 지 올해로 3년 차가 된 프랑스인 로르는 우연히 접한 판소리에 빠져 한국행을 택했다.
어학당 수료 이후 비자까지 바꾸며 판소리에 좀 더 집중하려 했으나, 비자 발급과 동시에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예정돼 있던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고 말았다.
결국,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 로르는 벌써 몇 개월 치 월세까지 미루게 되었다고.
심지어 오래전부터 계속된 이명 증세와 일상생활마저 힘들 만큼 고통스러워진 무릎 통증까지 더해져 병원과 한의원까지 전전하게 된 로르.
그런데도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열정 가득한 그녀를 위해 제작진이 깜짝 카메라를 준비했다.
자신의 소개 영상을 촬영하는 줄로만 알고 순순히 제작진을 따라 한 연습실로 향한 로르가 만난 이는 바로 판소리 명창 박애리였다.
프랑스 파리에 살던 시절 판소리를 알게 된 이후 동영상 사이트에 올려진 박애리 명창의 ‘사랑가’ 영상을 보며 판소리를 독학했었다는 로르.
한국에서 꼭 만나고 싶었던 소리꾼이 바로 박애리 명창이었지만 그동안 한 번도 기회가 닿지 않았다. 로르에겐 아이돌 스타나 다름없는 존재, 박애리 명창을 처음 만난 로르의 반응은 과연 어땠을까.
판소리를 향한 열정과 가족애가 담긴 로르의 한국 생활기는 11월 10일 화요일 저녁 7시 35분 KBS 1TV '이웃집 찰스' 26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KBS미디어 박채원)
[사진 = KBS 1TV '이웃집 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