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25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최악의 사이비 종교 사건, ‘백백교 사건’을 다뤘다.
1937년 11월, 경기도 동두천 동굴 주변에서 40여 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뒤엉켜 있는 시신 중에는 아이를 업은 채로 사망한 여성까지 발견돼 참혹함을 안겼다.
전국 20여 곳에서 비슷하게 사망한 시신들이 다수 발견됐다. 이들에게는 천 원만 투자하면 금을 캐내 몇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금광에 투자했다는 공통분모가 존재했다.
알려진 금광에는 실제로 금이 존재했지만 이는 눈속임이었다. 금광 주인은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금을 사 작두로 얇게 썰어 동굴 벽 이곳저곳에 금을 박아 넣고 투자자들을 속였던 것.
금광 주인의 존재를 아는 이는 많았지만 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흰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고 이름도 16개나 사용했다. 소문에 의하면 금광 주인은 하루 종일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았고 20일 동안 밥을 안 먹어도 끄떡없었다고 알려졌다.
‘전용해’로 알려진 금광 주인에게 살해당한 피해자는 300여 명에 달했다. 그는 사이비 종교 ‘백백교’ 교주로 탈교하려는 신도들을 살해하고 산채로 생매장하며 한반도 최악의 사이비 교주로 기록됐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